무엇을 채점하게 되나 — 사업 종류별 평가항목
위촉 통보를 받으면 「내가 뭘 보고 점수를 매기게 되나」가 궁금해집니다. 평가항목은 사업 종류마다 정해져 있고 규정의 별표에 표로 나와 있습니다. 위원나라에 올라온 공고를 분야별로 세어 보니 이런 순서였습니다.
| 분야 | 공고 수 |
|---|---|
| 문화·예술·행사 | 534 |
| 건설·도시·교통 | 322 |
| 산업·경제·교육 | 284 |
| 환경·안전 | 186 |
| 디자인·영상·홍보 | 174 |
| IT·정보통신 | 126 |
| 복지·보건 | 100 |
행사와 문화 쪽이 가장 많습니다. 그쪽부터 보겠습니다.
행사용역 — 안전이 큰 몫입니다
조달청 세부기준 별표 6입니다. 평가항목이 다섯 갈래로 짜여 있습니다.
- 개최 의의 — 사업 이해도, 미래 지향성. 개최 배경과 목적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그리고 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가능성과 관련기관 협력방안을 봅니다
- 기획구성 — 창의성 및 적정성, 부합성 및 합리성. 제안의 독창성과 인력구성·역할분담, 제안요청서와의 부합 여부와 추진일정의 합리성
- 세부추진계획 — 현실성 및 분야별 적정성, 친환경 지향성(종이 없는 행사 등)
- 행사장 조성 — 공간활용성과 연출의 독창성, 부대시설물 관리 적절성. 전기·통신·급배수·무대·음향·조명 설치와 운영관리
- 안전관리, 재난관리 등 비상대책 수립 — 안전·재난관리, 비상대책의 적절성, 협조체제 구축
마지막 갈래는 셋으로 세분돼 있습니다. 참가자 수송과 등록·출입 관리, 안전관리 매뉴얼 작성과 교육계획, 재난대응반 운영계획의 현장 작동성, 응급환자 발생 시 대비 방안, 재난관리기관과의 협조체제까지 봅니다.
행사 제안서 심사는 연출과 기획만 보는 자리가 아닙니다.
전시·실물모형 — 스토리를 봅니다
별표 7입니다. 행사와 비슷해 보이지만 항목 이름이 다릅니다.
- 사업의 이해 — 사업 이해도, 제안의 창의성, 부합성 및 실현가능성
- 전시기획 — 전시주제, 스토리, 전시콘텐츠
- 전시연출 — 연출계획, 세부연출
「제안서 스토리 구성(스토리텔링)의 창의성 및 우수성을 평가한다」가 세부항목으로 들어 있습니다. 전시 사업에서는 이야기를 어떻게 짰는지가 독립된 채점 칸입니다.
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 —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별표 3의2입니다. 같은 제안서 평가인데 보는 것이 다릅니다.
- 전략 및 방법론 — 사업 이해도, 추진전략, 추진체계, 사업추진 방법론
- 수행계획 — 시스템 요구사항, 국산제품 활용 기여도 등
추진체계 항목은 「수행조직(전문업체, 기술지원업체, 공동수급체 및 하도급 등) 구성과 참여 조직 간 역할, 책임, 품질 확보 및 협력 방안」을 봅니다. 누가 무엇을 맡고 어디까지 책임지는지를 따지는 자리입니다.
국산제품 활용 기여도는 입찰자가 제출한 활용 계획서를 바탕으로 국산장비 도입방안의 적절성과 국내기업 지원 기여도를 평가합니다.
지자체 사업은 별표가 세 갈래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행정안전부 예규 쪽입니다. 지자체가 직접 발주하는 사업은 성격에 따라 세 가지 배점 구조 중 하나를 씁니다.
별표 1이 기본입니다. 정량 20 / 정성 60 / 가격 20. 위원이 매기는 정성 항목은 기술·지식능력, 사업수행계획, 지원기술·사후관리, 상호협력 관계입니다.
별표 2는 기술능력 위주 사업에 씁니다. 디자인·설계, 행사기획·운영이 여기 해당합니다. 구조가 특이합니다.
| 단계 | 무엇 | 배점 |
|---|---|---|
| 1차 | 정량적 평가 | 통과 또는 탈락 |
| 2차 | 정성적 평가 | 80 |
| 입찰가격 평가 | 20 |
정량 항목이 점수가 아니라 문턱입니다. 실적이나 경영상태로 점수 차를 벌리지 않고 통과한 업체끼리 정성 80점으로 겨룹니다. 위원이 매기는 점수의 비중이 60에서 80으로 올라갑니다.
별표 3은 공공조형물입니다. 정성 항목이 사업수행계획의 적절성, 주제와 연관성, 작품성 및 예술성, 안정성 및 유지관리, 주변 경관과의 조화로 바뀝니다.
정량 항목도 다릅니다. 수행실적과 경영상태를 아예 보지 않고 최근 5년간 공공기관 조형물 관련 입상 횟수와 예술활동 경력기간을 봅니다. 예규가 이유도 적어 두었습니다 — 조형물 관련 전문가인 개인사업자가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과도한 면허나 자격조건을 걸지 말라는 것입니다.
배점은 고정이 아닙니다
지자체 기준은 사업 특성에 따라 분야별 배점한도를 10점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습니다. 세부 평가기준도 기관이 정합니다.
그러니 별표는 뼈대이고 실제 채점표는 그 사업의 제안요청서에 있습니다. 평가 당일 나눠 주는 채점표가 별표와 조금 달라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지원하실 때 쓰는 법
공고에 사업명이 있으니 어느 갈래인지 대개 짐작이 갑니다. 행사·축제면 별표 6이나 지자체 별표 2, 전시·체험관이면 별표 7, 시스템 구축이면 별표 3 계열, 조형물이면 지자체 별표 3입니다.
내 전문분야가 그 별표의 세부항목에 실제로 걸리는지를 보시면 지원 여부를 정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안전 쪽 전문가라면 행사용역의 「안전관리, 재난관리 등 비상대책 수립」이 다섯 갈래 중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니 그 자리에서 할 말이 있습니다.
규정 전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조달청 쪽은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평가 세부기준」, 지자체 쪽은 「지방자치단체 입찰시 낙찰자 결정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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